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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과 너그러움 &노여움에 대해
관리자
작성일 : 12-12-27 11:55  조회 : 1,271회 

더해져가는 나이가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언제까지일까?

초등학교? 중학교?개인적으로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나이의 무게가 썩 달갑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무렵부터는 걸머진 나이에 걸맞는 의무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뭐 그렇다고 의무나 책임 때문에 딱히 못해본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 현실적으로 심각하게 부대끼진 않았으나...

그냥 그래도 마음은 부담스러웠다는 얘기.벌써 12월이다.마흔의 끝에 서서 ...

마흔의 도량과 인품을 갖추었는지 생각해본다.어릴 때, ~스물 몇 살 무렵에는 나이 마흔이 되면

막연히 참 푸근할 것 같았다.아둥바둥 애태울 일도 없을 것 같았고그때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을 다독이고,

 주변의 일들을 따뜻하게 아우러며 그렇게 살 수 있는 나이라고 여겼다.그런데, 막상 마흔에 다다르고

보니이룬것도 갖춘것도 없이 아우르고 다독일 것만 태산같은 나이다.노여울 것도 노여울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오히려 예전엔 역지사지하여 충분히 넘치도록 120% 이해했던 일들도 지금은 적잖이 노엽다.

되짚어 괘씸하기까지 한 일들도 숯하다.짜글짜글 치밀어 오르는 노여움을 가라앉히기 위한

마인드 콘트롤 시간이 길어진다.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관세음보살.

왜 이럴까....나이 마흔에. 품위 없이...어릴 적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던 것들을,

이젠 알게 되었고 보게 되었기에 느껴지는 노여움이라 변명해보지만....-실상, 나이가 드니, 겉으로 치장해서

보여주는 것 이상을 보기는 한다.-그것이 좋은건지 덜 좋은건지...겉으로 보여주는 것만 볼 때는 편했다.

보여주는 것만 보고 보여지는 만큼 이해해 버리면 노여울 것도 다독일 것도 없으니.나이가 든다는 건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되고,그러다보니 원하고 바라는 것도 단순하지 않고 뭐랄까...

진심과 애정을 담은 그 무엇....~ 하이퀄리티를 원한다고 할까...진정성.(말이 어렵나?)복잡하군.

원래 복잡한 사람은 아닌데.걸머진 나이가 나를 복잡하게 꼬는 것 같다.

비워내고 게워내어야 할 것들이 많은 부족한 사람.

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