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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수.김혜정
관리자
작성일 : 12-12-27 11:03  조회 : 1,275회 

김혜정...내 친구다.이권수...내 선배의 친구다.15년전(정확하진 않다.) 두 사람을 소개 시켜줬었다.

그리고 대략 13년전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지금 슬하에 11녀를 두고 예쁘게 산다.

근데.... 두 사람의 히스토리를 이렇게 늘어놓고 있는 이유가 뭐냐구?글쎄....두 사람 사는 모습이 너무 어여뻐,

중매쟁이 입장에서 자랑 좀 할려구.^ ^

지난 달 곗날 이었나?혜정여사가 진지하게 자신의 삶에 대해 얘길하더군간략히 요약하면

난 결혼을 참 잘 한 것 같아.그치만 우리 권수씨만 보면 마음이 아파.다른 교수들 중에는 (참고로 이권수씨는 대학교수다.)

전문직 여성들과 결혼한 사람이 많아서 세속적인 걱정은 않고 본인의 연구활동만 하면서 사는데...

나는 전업주부니...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가 없어...우리 권수씨, 좋아하는 골프를 한 달에 두 번밖에 라운딩 할 수가 없어.

내가 뭔가 그럴듯한 일을 하고 있다면 권수씨도 마음껏 재미있게 살 수 있을텐데...

생각하면 그 사람 한테 미안한게 많아......." 무척 길게 얘기했는데 대충 건더기만 건지면 이상과 같은 내용이었어.

그 얘길 들으며 참 마음이 고운 친구다. 저렇게 상대를 배려하며 사니 부부 금실이 좋은거구나.’ 여기고 그냥 무심히 넘겼어.

근데.., 중요한건 여기 부터야.엊그제 이 권수씨를 만났어.

양산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잠시 들렀다며 회사에 왔더군.(오셨더군 이라고 해야하는건가?)반가운 마음에

 차 한잔 했지.차 마시며 이 사람이 남기고 간 말.간략히 요약할 것도 없이 일목요연 짧게 말했어.

숙경씨 보면 가끔 미안할 때가 있어요.혜정씨를 소개시켜 줬을땐 행복하게 잘 살라는 마음으로 소개해 줬을텐데,

내가 그렇게 못하는 것 같아서....이제 얘들도 컸고...혜정씨가 대학원 진학해서 학위 따면

어디 시간강의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은데,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못하고 있어요.

내가 좀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되는데... 혜정씨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내가 배려를 못하는 것 같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미안해 하고...안타까워 하며 ...그렇게 살고 있었다.내가 볼 땐 마냥 행복하고

마냥 복된 삶으로 보이던데.....그들은 나름대로 그렇게 서로에 대해 보다 더 잘해주지 못함을 미안해 하고 있었던 거다.

그런 마음으로 사니....옆에서 보기에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건가 보다.

 

....그렇게 살고 있는가....?

 

침묵은 금이다. 침묵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