깶씠땲 솃뿉 삤떊嫄 솚쁺빀땲떎
 
아름다운 당신. 그대 이름은...
관리자
작성일 : 12-12-27 11:13  조회 : 1,105회 

새해

새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새해...올해는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할 일이 많다는 것...언제부턴가 그것이 얼마나 크게 감사할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늘 할 일이 많고 감사할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조심스레 가져봅니다..

항상 든든히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형님.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자주 찾아뵙고 의논도 드리고 싶은데...

혹여 그것이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어 내딛던 발걸음도 슬며시 접었습니다.

자주 뵙지 못하니... 조심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랬던게 아닌가...

혼자 생각합니다.제 마음에 큰 울타리가 되어 주셨듯,

저도 형님 마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사랑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모습 오래도록 간직하세요.

2004년 벽두..영신엄마 올림.

 

<깐돌고모께 보낸 연하장>

 

 

깐돌맘...올해 39.

서른아홉이란 나이에 대해 특별한 감회는 없다.

단지...그냥, 1,2,3.....8,9,0 까지의 숫자중 39라는 숫자의 조합일 뿐이다.

근데...특별한 감회도 없으면서, 나훈아라는 태산같이 거대한 타이틀을 걸어놓고

생뚱스럽게 왜 나이갖고 궁시렁 거리냐구?

~~^^, 깝치지 마시요. 놔두면 찬찬히 다 풀어놓을 것이요.

난 나이답지 않게(?) 나훈아의 열혈 팬이라는 얘길 하고 싶었는데, 서론이 쪼매 길었다.

나훈아.

내가 그를 처음 알게된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뒷풀이에서

우연히 듣게된 갈무리라는 노래가 그 시작 이였다.

직장 동료가 요즘 이 노래에 푹 빠졌다며 한번 들어보라고 뜸을 들이기에,

도대체 무슨 거창한 곡이길래 노래 한 곡 부르면서 서론이 저래 기노?

투덜투덜 하면서 건성건성 듣기 시작했는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워매~ ! ! !

원래 깐돌맘 정서가 트로트 성향이 강하긴 했지만, 얘들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그렇게까지 필이 팍 와서 꽂힌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갈무리 이후 찾아 듣게된, 무시로, 잡초, ..

나훈아만의 색깔과 나훈아만의 정서로 애잔히 가슴을 저리게 하더군.

그렇게 노래만 듣다가, 근래 그의 공연을 TV에서 보게 되었는데,

또 한번 워매~...그 또한 한편의 드라마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더라구.

성실한 준비와 거의 두시간을 쉼없이 혼자 꽉 메우는 놀라운 체력,

타고난건지,노력에 의한건지 여하튼 대단한 끼.

한마디로 뻑! (이거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어휘가 부족해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했음.)

그래서 TV로만 맹숭 맹숭 보는건 심에 차지 않아.....얼마전에 울 냄푠한테

나훈아 공연 보러 가자고 빵긋 빵긋 웃으며 말했는데,

이 남자, 아래 위로 훑어보고, 옆으로 흘겨보고, 입으로 티박주는 통에 대단히 썰렁해져 버렸지만,

(울 냄푠은 비린내 잔뜩 풍기는 노래만 듣고 부르기에...나하고는 취향이 많이 다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가고 싶다.

가서 중년 아줌마들과 함께 손뼉치고 힘대로 고함 질러가며,

마음껏 나훈아를 즐기고 싶다.

그의 공연을 두 번 보고 온 울 친정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암만 재미난 영화를 보러 가서도 잠만 자는 친정 아버지께서

나훈아 공연은 안 주무시고 재밌다며 보시더라는군.

내 동년배중에 나처럼 노티~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은데,

뭐 어떤가, 어차피 현대는 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다원주의가 인정받는 시대잖는가.

나훈아...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