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몇 일 앞둔 일요일
사위의 생일을 축하 하기 위해 진주 부모님이 오셨다.
햇살이 좋은 계절이라 내원사에 들러 좋은 공기와 햇살로 축하했다.

"아가~ 생일밥 먹으려다 허리 꼬부라지겠다.
음식은 언제 나오는거냐?"
"엄마~ 대체 밥은 언제 먹어요?"



딸 같은 손녀를 안고 나타나신 부산 누님 부부.
예상 인원 대비,과반수 이상 참석 한 것 같으니...
`자~ 이젠 뭐든 시켜 볼까요.`



"엄마, 전 뭐든 빨리 나오는 걸로 부탁해요."
에긍~ 너무 배 고파서 내 새끼 눈이 퀭 하네.



"다연이도 배 고파요. 뭐든 빨리 주세요."
"알았어, 음~ 뭐가 좋을까..." 음식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다연 母.



근데...모녀지간에 휴대폰으로 뭘 하시는 건가요?
형님, 오늘 정말 그레이스 ~ 하시고 엘레강스 ~ 하셨습니다.
항상 고운 모습.. 뵙는 마음이 흐뭇합니다.^^*



다연인 항상 저 표정으로 할머니 얼굴을 본다.
무슨 생각을 하며 보는 걸까.



이거 정말 맛있어요.
`엄마도 드시겠어요?'
아~



어지간히 배를 채우고 나니...표정들이 부드럽다.



늦게 도착한 막내 아가씨.
이 여인이 올해 몇 살 일까요?
알아 맞추는 사람은 짬뽕 곱빼기 당신들 돈으로 시켜 드세요.
깐돌맘 올해 38세.
나보다 훠얼 많다는 것만 알려 드릴께요.
나이를 당최 어디로 먹는건지....미워잉~



그런데....
아주버님께선...음식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으신 듯한 표정..
우짜지...



`에이~ 할아버지 맛 없더라도 제 재롱 보시며 맛있게 드셔요.'
어이궁 ~우리 다연이 말도 잘하지.
자식 재롱에 마냥 행복한 다연母



손녀가 저렇게 원하니...함 봐준다.
담엔 더 맛난 것 준비해 놓고 불러라.
넵!!



엄마, 내 이에 뭐 안 꼈어요?
짜샤~ 덤성덤성 다 빠져 버린 이에 뭐가 끼겠냐.
근데,깐돌아..니 눈에서 레이져 광선 나온다.



바쁘신 중에도 어머님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엄마, 정말 제 이에 뭐 안꼈어요?`



모녀지간...너무 닮았다.
그치만 혜영이가 조금 더 매력적이고
다연이는 훨씬 더 귀엽다.아~